순천만국가정원으로 7년 동안 1,186억 벌어들였다!

정원이 인구증가와 지역 경제 살린 국내 최초 사례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16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의 드론 촬영 사진 /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지역의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증가 등을 이끌며 지역발전을 이루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면적은 77만 6,000㎡로 지가만 해도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1,444억 원에 달한다. 시는 정원과 시설 등이 반영한다면 실제 가치는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2010년 순천시 인구는 약 27만 명이었으나 2020년 말 약 28만 명으로 10년 동안 약 1만 명이 증가하면서 광주, 전주와 함께 호남의 3대 도시로 올라섰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서 전남에서 인구가 늘어난 지자체는 순천시, 나주시, 무안군 3개 지역밖에 없다.

시는 인구증가 원인을 정주여건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의 깨끗한 생태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문화유산 등이 알려지면서 인구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분양 상태였던 인근 오천택지가 박람회 개최 후 분양을 완료했고,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축을 따라 조성된 신대지구 신도심개발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440만 명이 방문하면서 총 516억 원의 수익을 올려 흑자 박람회를 이뤄냈다. 이후 국가정원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입장료 수입 등 86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 들였다.

국가정원이 조성되고 창출된 재정수입 규모는 약 1,186억 원으로 이는 국가정원 조성에 투입한 사업비 1,064억 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순천시 관광지 입장료 및 경상세외수입 변동현황 표 / 순천시 제공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취득세는 2013년 518억 원에서 2020년 1,077억 원으로 증가했고, 재산세는 2013년 242억 원에서 2020년 360억 원으로 연평균 6.96% 씩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는 1등 공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지역경제의 보물창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다시 한번 순천이 전국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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