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서부동 폐철도’ 도시숲으로 바뀐다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 선정
경상북도 영천시 서부동 폐철도 유휴부지에 도시숲이 조성된다. / 영천시 제공
영천 도심의 폐철도 부지가 도시숲으로 거듭난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영천시의 ‘서부동 폐철도 도시숲 조성’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대구선 복선전철사업으로 발생된 폐철도 유휴부지 중 성내동 일원에 길이 180m, 면적 3,244㎡ 구간에 도시숲을 2023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또는 지역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 공모해 현장심사 및 심의위원회를 거쳐 타당성 있는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곳은 최장 20년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해준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도시숲 조성 시 설치될 산책로, 쉼터 등 주민친화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약 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시가 제안한 ‘서부동 폐철도 도시숲 조성’은 주민들이 장기간 철길로 인해 발생된 소음·교통 단절 등 생활 불편에 대한 환경개선을 우선으로 한다. 또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본방향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해 기 조성된 ‘역사문화탐방로’와 ‘금호강자전거길’을 연계할 수 있는 ‘치유경관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천시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철도 유휴부지가 성내동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시민 육아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19년 평내호평역 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전국 철도역에 어린이집을 확대 조성하고 있으며 행신역, 탄현역은 올해 말까지, 거제역과 정읍역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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