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통합형 도시숲 가꾸기’로 쾌적한 도시경관 창출
방제·관수 등 체계적 유지·관리 나서
전남 광양시가 산림청 시범사업인 '통합형 도시숲 가꾸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 광양시 제공
도시숲 1ha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방출한다. 덕분에 도시숲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도시숲은 도심 속 허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체계적인 유지 및 관리가 조성만큼이나 중요하다.
전라남도 광양시는 ‘통합형 도시숲 가꾸기 사업’을 약 17ha 면적에 국비를 포함한 9,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 착수했다.
통합형 도시숲 가꾸기 사업은 산림청 시범사업으로 지자체 예산으로 관리의 한계가 있던 부분을 국·도비 보조로 보완하는 등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통합적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도시숲의 기능 증진을 통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예·제초, 방제, 관수, 전정 등 다양한 공종을 통합 실행하도록 운영한다.
시는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전남도립미술관과 운전면허시험장 주변에 조성한 미세먼지차단숲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가뭄 해소를 위한 관수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건강한 숲 유지를 위한 병해충 방제, 예·제초작업을 실행해 도시숲 기능이 최대화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과 별개로 연중 직영 작업단인 ‘도시숲 관리단’을 운영해 도로변, 생활권 주변 가로녹지와 도시숲 등 분산된 도시녹지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친환경 녹색 환경도시를 구축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유지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효과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지난 4월 70억원을 투입 2년간 7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든다고 밝혔다. / 광양시 제공
한편 광양시는 ▲2019년 태인동 명당국가산단과 광양읍 익신일반산단 일원 5.4ha에 50억원 ▲2020년 옥곡면 신금일반산단, 광양읍 초남제2공단 일원 3ha에 30억원 ▲2021년 경전선 폐선부지와 동천변, 국지도 58호선 일원 7ha에 70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2년에 거쳐 조성한다. 우선 1차년도에는 중마동 백운로와 청암로 녹지대 주변에 40억원(4ha 면적)을, 2차년도에는 광양항이 있는 항만대로 녹지대 주변에 30억원(3ha 면적)을 들여 꾸민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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