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앙녹지의 오래된 미래를 말한다”

지난 23일 ‘세종 호수공원‧중앙공원 비전 설정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열려
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5-27


세종 호수공원중앙공원 비전 설정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모습 


대한민국 최대의 인공호수인 세종 호수공원’, 138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으로 1단계 개방에 이어 2단계 조성을 준비 중인 세종 중앙공원’. 이들, 세종 중앙녹지의 오래된 미래를 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 세종시설관리공단, 대전세종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가 주관한 세종 호수공원중앙공원 비전 설정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가 지난 23일 세종호수공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세종 중앙녹지의 상징적 의미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노선주 조경설계 해인 소장이 세종 중앙공원 2단계는 생태-예술-문화가 어우러지는 참여와 체험의 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노선주 소장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도시연계구역, 보전구역, 전이구역으로 구분해야 한다라며 도시축제정원, 걷고싶은거리 등은 도시연계구역으로, 공생의 뜰은 보전구역으로, 자연초지원, 둠벙생태원,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은 전이구역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생의 뜰은 생산의 대지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구역으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 개념 구현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의 보전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된다라며 공원의 생태성예술성참여를 향상시키는 세종중앙공원 정원박람회, 자연예술숲의 대지예술, 광역 어린이 테마놀이터, 도시등대 등 공원 건축물에 대한 공모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는 서지유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이 이용자를 위한 세종호수중앙공원 운영방향이란 주제로, 사람이 채워갈 공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 수립 시 미래세대를 위한 유휴부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유 연구위원에 따르면, 세종 호수공원중앙공원의 경우 공원 내 유휴부지 부재로 미래환경에 맞는 조경계획 실행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공원 환경 조성이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2단계 예정지 전체에 대한 일괄조성을 지양하고 미래세대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일부 부지를 넘겨 관리하는 등 단계적 조성계획 수립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다.

 

운영 효율화에서는 양묘장건립을 통해 식재수목 등을 자체 생산해 예산 절감 등 시 재정에 기여하고 공원에 적합한 식재개발, 지역 내 양묘 기술 전수 등 연구기능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온실생태교육관동물원 등 공원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관람체험시설 조성을 통해 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향후 주변과 연계한 관광산업화로 수입 증대 등 시 재정에 적극 기여할 수 있다.

 

끝으로 서지유 연구위원은 조성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중앙공원 2단계 및 기 조성된 유관 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는 고하정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이 공원운영관리 효율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고하정 본부장은 수원광교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 등 호수공원 사례들을 설명하며, “공원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은 매년 변화할 수 있으며, 각지자체의 재정 상황과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공원의 질과 서비스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중요하다. 이러한 예산 확보는 공원의 장기적인 발전과 도시 환경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용 대비 효과 성과 지향의 공원 경영과 고객 만족 추구 정보공개, 투명성확보, 행정의 설명 책임 주변 여건 고려거주 및 방문 기후변화, 저탄소 등의 여건 변화로 인한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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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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