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정원을 설계한다면? 이 책은 필수!

설계 가이드라인부터 체크리스트까지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1-29


 

치료 정원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이 세계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치유 공간을 공원이나 병원 등의 일상 공간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단순히 건강한 공간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직간접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거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성되는 대부분의 치료 정원들이 설명하는 치료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잡지 속에서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정원으로 보이는 치료 정원이지만 간혹 치료의 목적에 부합되는 건강, 안전, 복지 등의 요소나 특징이 누락되기도 한다.

 

일부 정원은 의료적 치유행위로 볼 수 없는 위험요소를 배치해놓기도 한다.

 


ASLA는 최근 치유 정원의 지침서로서 Clare Cooper Marcus Naomi Sachs가 저술한 「Therapeutic Landscapes: An Evidence-Based Approach to Designing Healing Gardens and Restorative Outdoor Spaces」을 소개했다.

 

이 책은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세스와 설계 가이드라인을 담아냈으며, 과거의 사례보다 개선된 정원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연구의 결과물을 통해 조성된 정원은 정원의 치료기능 향상과 의료시설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병원 외부공간의 역사로 서두를 열고 있는 이 책은 치료 공간에 대한 연구와 이론도 다루고 있어, 이론서로서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암환자, 퇴역군인, 어린이, 치매, 요양환자, 그리고 정신질환자 등 구체적인 질환에 효과적인 공간도 제안하고 있어 치유정원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사례서로도 충분하다.

 

이 책의 핵심은 6장에서 다루고 있는 의료 시설에 대한 일반적인 디자인 지침이다.

 

이 장에서는 특정 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설계시 고려할 사항 등을 제안하고 있는데, 체크리스트 또한 제시하고 있어 실생활 적용에 수월한 지침이 되어주고 있다. 더욱이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오랜 연구와 사례를 토대로 작성되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식재설계, 유지보수, 원예치료, 지속가능성, 치료정원에 대한 비지니스 사례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한편, 이 책은 1999년에 Marcus Marni Barnes가 저술한 「Healing Gardens: Therapeutic Benefits and Design Recommendations」의 개정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ASLA는 소개하고 있다.

 

과거의 책보다는 더 풍부한 사진과 사례 연구 및 실용적인 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설명하고 있으며, 최신 연구자료가 소개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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